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당규에 계엄·탄핵 사죄 명시, 최고위원회 폐지 및 당 대표 권한 강화, 당원소환제 강화 등 세 가지 혁신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21일 의총을 열어 이 같은 혁신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호우 피해를 이유로 일단 의총을 취소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다수 당내 인사는 윤 위원장 혁신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다. 계파와 상관없이 다수 의원이 혁신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22일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예정된 것도 혁신위의 힘을 빼는 요인 중 하나다. 당 관계자는 “현재 지도부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에 가깝다”며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에 당 쇄신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지난 9일 출범한 윤희숙 혁신위가 출범 닷새 만에 좌초된 안철수 혁신위와 비슷한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혁신안에 동의하지 않는 의원이 절대적으로 많다”며 “의총이 열리더라도 의원들이 불만을 성토하고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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