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가왔어요. 막 신나고 마음이 들뜨지 않나요? 방학은 잠시 학교 수업을 쉬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간이에요. 학기 중 배우기 힘들었던 새로운 것에도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 달 남짓한 기간이지만, 방학을 잘 활용해 미처 몰랐던 여러분의 숨은 재능과 취미를 발견하면 좋겠네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이번 여름방학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고, 무엇을 새로 배워 보고 싶은지 글을 보내왔습니다.
스파이크, 서브… 배구 동작 정확히 배울래요
최지후 주니어 생글 기자
의왕 백운호수초 6학년
나는 이번 여름방학에 배구를 배워 보고 싶다. 우리 학교는 지난주부터 배구 수업을 시작했다. 나는 친구들에 비해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언더 토스와 오버 토스 등 기본 동작을 더 정확히 잘하고 싶다. 스파이크도 더 강하게, 서브도 길고 빠르게 칠 수 있도록 자세와 동작을 배워야겠다.
곧 반 대항 배구 경기가 있어서 이를 대비해 연습해야 한다. 우리 반이 배구 규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연습해서 실력을 쌓으면 어떤 반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선 체육 시간에 스포츠 종목을 배우면 그 종목이 급속도로 유행한다. 배구도 그럴 것 같다. 배구를 잘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돋보이면 좋겠다.
부족했던 교과 공부, 방학 때 따라잡을래요
이서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세륜중 2학년
이번 여름방학에 내가 가장 집중해서 할 일은 공부다. 특히 2학기에 배울 교과목을 예습할 계획이다. 일단 수학이 가장 부족하기 때문에 1학기 수학을 복습하고,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미리 공부하려고 한다. 영어와 과학도 미리 공부할 생각이다.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땐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2학기에는 모든 과목이 더 어려워지겠지만, 1학기 때보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사를 공부할 계획이다. 한국사를 공부해 놓으면 3학년이 돼서 역사를 배울 때 조금은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방학 중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볼 예정이다. 공부하는 틈틈이 봉사 활동도 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봉사 활동을 많이 못 했는데, 방학을 이용해 많이 해야겠다.
리소토 만들어 부모님께 드리고 싶어요
태예은 주니어 생글 기자
시흥 운흥초 5학년
여러분은 여름방학에 무엇을 배우고 싶나요? 저는 요리를 배우고 싶습니다. 오래전부터 요리를 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집에는 빵 굽는 법을 소개하는 베이킹 책이 있는데, 베이킹은 반죽부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베이킹 대신 다른 요리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리소토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년에는 방학 동안 스크램블드에그 만드는 법과 라면 끓이는 법을 배웠는데, 음식을 직접 해 먹으니 즐거웠습니다. 요리를 배우기로 마음먹고 뭐부터 시작해야 하나 고민스러웠는데요, 마침 부모님이 요리책을 사 오셨습니다. 그 책에는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여러 가지 재료를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원 팬 요리, 간식으로 먹기 좋은 요리 등이 나와 있습니다. 책을 보니 요리가 더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가끔 부모님이 요리하실 때 도와드리는데, 기분이 뿌듯하고 즐겁습니다. 내가 만든 요리를 부모님이 드신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여러분도 차근차근 노력해 방학 동안 꼭 목표를 달성해 보세요.
방송 댄스 배워서 무대에 서고 싶어요
김노아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수영초 2학년
저는 이번 여름방학에 방송 댄스를 꼭 배우고 싶어요. 평소에도 방송 댄스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특히 언니가 어릴 때부터 방송 댄스를 배워서 그런지 노래만 나오면 자동으로 춤을 춰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언니처럼 춤을 잘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대에서 춤추는 언니는 정말 멋있고, 자신감 있어 보여요. 친구들도 다 언니가 멋지다고 해요.
이번 방학부터 방송 댄스를 배우면 2학기에 부모님 참관 수업 시간에는 우리가 배운 춤을 무대에서 보여 줄 수 있다고 해요. 열심히 배워서 제 춤 실력을 자랑하고 싶어요. 저는 부끄럼을 타는 성격인데, 방송 댄스를 배우고 나면 언니처럼 자신감이 넘칠 것 같아요. 제 친구들 사이에서 6학년인 우리 언니는 멋진 언니로 유명하답니다. 저도 방송 댄스를 열심히 배워서 나만의 멋진 춤도 만들고, 언니처럼 멋지고 자신감 있는 초등학생이 될래요.
내 꿈을 향해! 피겨스케이팅 배울 거예요
변혜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언북초 2학년
저는 여름방학에 방학 특강으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열심히 배우려고 합니다. 예전에 TV에서 김연아 선수가 나오는 피겨스케이팅 대회를 봤습니다. 그때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꿈이 생겼습니다. 바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가슴이 두근거려서 그 주말에 바로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스케이트를 처음 탔을 때는 많이 넘어졌고, 자세도 서툴렀습니다.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그다음 주에도 스케이트장에 갔습니다. 두 번째 스케이트를 타니 훨씬 쉬워졌습니다. 많이 넘어지지도 않았고요. 계속 타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방학 때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서 저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습니다.
야구, 미술, 영어… 배우고 싶은 게 많아요
이성빈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구의초 3학년
이번 방학에 배워 보고 싶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야구다.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친구가 두산 베어스 팬인데 나도 같이 응원하면 좋겠다고 해서 야구장에 따라가게 됐다.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니 집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신났다. 야구에 반하게 됐고 야구를 잘하고 싶어졌다. 아빠와 함께 공을 던지고 받는 걸 연습했는데, 실력이 많이 늘지 않아서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학원에 다니면서 정식으로 야구를 배워 보고 싶다.
두 번째는 미술이다. 그림 그리기는 재미있고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는 미술이 좋다. 이번 방학에 미술 학원에서 그림자 그리는 방법과 연필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고 했다. 고학년들이 배우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진도를 먼저 나가게 돼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영어다. 엄마의 친구가 미국으로 직장을 옮겨서 이번 겨울방학에 미국에 한 달 동안 갈 예정이다. 미국에 가면 외국인에게 말을 걸어 보고 자유롭게 대화하고 싶다. 영어를 잘해서 하버드 대학교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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