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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송도 총격사건'…父가 아들에 총격·사제 폭발물까지 [종합]

입력 2025-07-21 08:02   수정 2025-07-21 09:08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아들에게 사제 총기를 발사해 숨지게 한 아버지가 "집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밝혀 인근 주민 10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인천 송도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검거된 피의자 A 씨(60대)의 주거지에서 다량의 인화물질이 발견돼 이를 수거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 씨로부터 "서울 도봉구 쌍문동 소재의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오늘 오전 1시 32분쯤 해당 건물로 출동해 주민 69명과 상가에 인근 머물고 있던 47명 등 총 106명을 대피시키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현장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결과 A 씨의 자택에서 신나, 타이머 등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이를 제거했다. 주민 대피와 폭발물 제거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앞서 전날 오후 9시 31분쯤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주택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피의자로 검거됐다.

경찰은 "시아버지가 남편을 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쓰러진 30대 남성 B 씨를 발견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 상태에 빠진 뒤 숨졌다. 현장에선 쇠 파이프 모양으로 제작된 사제총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후 도주했지만,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약 3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 20분쯤 A 씨를 서울 서초구 노상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가 불법으로 사제 총을 제작한 것으로 보고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일은 B씨의 생일이었다. A씨는 "편의점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후 집을 나간 뒤, 들어와 사제 총기로 B씨를 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사제 총기 소지 경로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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