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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미국 증시 아웃퍼폼 마무리…비중 조정해야"-신한

입력 2025-07-22 08:48   수정 2025-07-22 08:51

상반기 '비(非) 미국' 주식시장이 기록적인 상대적 강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비미국 증시의 추가적인 '아웃퍼폼'(초과 수익률 달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수익률 기준 올해 1분기 비미국 증시의 초과수익률은 1988년 이후 상위 4%에 해당할 만큼 기록적인 아웃퍼폼을 기록했지만, 6월 이후 모멘텀은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오 연구원은 비미국 증시는 더는 '싼 시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비미국 증시의 강세는 주로 미국 대비 역사적으로 저렴했던 밸류에이션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현 시점 기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멈출 때"라고 했다.

확장된 배수(멀티플)를 정당화할 펀더멘털도 없다고도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4월 이후 관세 충격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정책 여력이 있는 비미국이 상대적으로 우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7월 들어 미국의 물가 안정과 실물 지표 강세로 이런 주장은 약해졌다"며 "펀더멘털 차이는 기업 실적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은 6월 이후 이익수정비율이 플러스(+) 영역으로 반등한 반면 비미국은 여전히 정체된 상태"라고 했다. 구성 요소를 따져보면, 달러 효과를 제외하고 비미국 이익은 오른 게 거의 없단 얘기다.

달러의 반등도 이유 중 하나다. 최근 미국 펀더멘탈 강세에 힘입어 달러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비미국 자산의 달러 환산 수익률은 빠르게 희석되고 있다. 그는 "특히 상반기 비미국 증시 랠리는 달러 약세 환경에 기반한 환율 플레이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달러 강세 전환은 그 자체로 수급과 모멘텀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오 연구원은 "비미국 증시 랠리를 견인했던 요인들이 빠르게 퇴색 중이어서 향후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비미국 증시의 상대강도는 이미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기반으로 미국 중심의 시장 구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비미국 증시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과하게 늘린 투자자들의 경우 향후 되돌림에 대비한 비중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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