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2일 LIG넥스원에 대해 "당분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장남현 연구원은 "전날 종가(63만원) 기준으로 LIG넥스원의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3.8배"라며 "유럽 방산업체의 평균이 33.5배임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추가 수출을 비롯해 중동 L-SAM과 미국 비궁 수출 등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지만 제품 특성상 계약 체결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올 하반기 수출 모멘텀(동력) 역시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출 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이익 추정치 상향이 발생하거나 신규 수출 계약 논의 진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 높은 수출 사업의 매출 인식이 늘면서 이익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장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매출 인식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사업에 더해 사우디와 이라크 천궁-II 사업의 매출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4797억원과 53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LIG넥스원은 당장 지난 2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7%와 78.7% 증가한 8930억원, 87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4.4% 웃도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