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음식물처리기 회사인 스마트카라가 ‘블레이드X AI’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환경부 인증마크인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인증 기준을 획득하며 친환경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엔 판매·운영계획 도입으로 재고를 절반 이상 줄이면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이은지 스마트카라 대표이사는 친환경 생활가전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 초 열린 여성경제인협회의 여성기업주간에서 모범 여성기업인으로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스마트카라는 최근 신제품인 ‘블레이드X AI’를 출시했다. 음식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작동하는 인공지능(AI) 자동 처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5L 대용량 음식물처리기로 음식물 투입 시 자동으로 무게를 측정하고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분석한다. 16년간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하며 음식물 처리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처리 조건을 설정하는 게 강점이다. 1㎏, 1.5㎏, 2㎏ 등 설정해 둔 무게만큼 음식물이 쌓이면 자동으로 음식물 처리를 시작한다. 특정 시간에 처리하도록 세팅하는 예약 기능을 갖췄다.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접목했다. 제품은 전용 앱을 통해 집 밖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처리 전·후 무게 표시 탄소 배출 감소량 에너지 사용량 등 사용 데이터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표준모드, 강력모드의 듀얼 처리모드로 딱딱한 음식물 부산물까지 처리 가능하다. 건조통에 G7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기존 건조통 대비 비점착성 105%, 내마모력 60% 등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에코필터 역시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125% 향상해 악취 걱정을 줄였다.
스마트카라는 제품 개발부터 생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한다. 서비스와 품질 개선을 통해 어려운 시장에서도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감한 원가 개선과 판매 채널 효율화 등 판단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스마트카라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없앨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도 힘써왔다. 출산과 육아휴직 시 업무 분장 인센티브 제도, 육아기 단축근무 시 임금 감소 보전 제도, 남성 육아참여를 위한 대디타임 단축근무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카라는 S&OP(판매·운영계획)를 구축해 재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21년 47억 원에 달했던 재고를 2024년에는 22억 원으로 55% 줄여 재무건전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스마트카라는 “이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카라는 업계 최초 환경부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 인증 기준인 ‘EL767’을 통과해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2017년부터 9년 연속 음식물처리기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친환경 제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카라로 처리한 염분 없는 음식물쓰레기로 친환경 비료를 제작해 과일을 재배·수확하는 ‘스마트카라 Farm’ 행사,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는 ‘세상 편한 친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고객 접점 활동으로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은지 대표는 “함께해 준 임직원 여러분과 스마트카라를 믿고 선택해 주신 고객 여러분 덕분에 이러한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스마트카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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