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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도 배당이 대세…美 아닌 국내 주식형에 뭉칫돈

입력 2025-07-22 17:53   수정 2025-07-23 01:41

국내 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으로 ETF 시장에서도 관련 상품이 크게 유행하는 분위기다.

22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주일(15~21일) 동안 자금 순유입이 가장 많은 주식형 ETF는 ‘PLUS 고배당주’였다. 이 기간 1764억원이 흘러들어 같은 기간 2위인 ‘RISE 미국S&P500’(984억원)을 큰 차이로 제쳤다. 3위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734억원)였다.

자금 순유입 10위로까지 범위를 넓혀 보면 배당형 ETF는 더 늘어난다. ‘KODEX 증권’(516억원)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514억원) ‘KODEX 고배당주’(511억원)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470억원) ETF가 7~10위를 차지했다. 자금 유입 상위 10개 주식형 ETF 중 국내 배당형이 여섯 개에 달했다. 반면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91억원) 등 개인이 선호하던 해외 배당형 ETF는 자금 유입이 뚝 끊겼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고배당 기업의 주가 상승을 유인하는 정책 효과 기대감에 ETF 투자자가 대거 국내 배당형에 몰렸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이 개별 종목을 고를 때는 인공지능(AI), 원전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하는 반면 ETF는 금융과 지주사가 포함된 배당형을 크게 선호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 배당소득 과세 기준에 변화가 이뤄지면 국내 배당 ETF로의 자금 유입도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에서 배당주 투자심리가 더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성 테마가 아니라 시장의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장기 수혜를 볼 것이란 낙관론이 많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금 한국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담은 업종은 지주와 금융사”라고 말했다.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노린다면 ETF와 개별 종목 투자 시 차이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다양한 종목을 편입하는 ETF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배당 성향 35% 이상 기업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기준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ETF는 1002개로, 2002년 첫 ETF 상장 후 23년 만에 1000개를 돌파했다. ETF 순자산총액은 221조88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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