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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제작법 수두룩…사제총 불안감 확산

입력 2025-07-22 17:59   수정 2025-07-23 01:30

인천 송도에서 아버지가 사제 총기를 격발해 아들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도 더 이상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3차원(3D) 프린터 기술 발달에다 제작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사제 총기인 ‘고스트건’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 무기 집중 단속을 통해 적발한 불법 총기 218정 가운데 사제 총기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제 총기 제조가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총기 단속과 별개로 2021년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한 총기 부품을 직접 조립해 판매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비비탄 총이지만 법적 기준치의 7배에 달하는 파괴력을 지닌 불법 모의총포 820정이 지난달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 노출된 정보가 언제든 범죄에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스트건은 개인이 인터넷에서 부품을 사들이는 등의 방식으로 제작한 총기를 말한다.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에 사제 총기와 관련한 영문 키워드를 검색하면 쇠파이프 등을 이용해 총기를 제작하는 영상이 게시돼 있다. 영상으로 제작법을 익힌 뒤 3D 프린터 기술 등을 활용해 주요 부품을 만들거나 주변에서 구하면 어렵지 않게 사제 총기를 제작할 수 있다. 이번 총기 살해범 A씨도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사제 총기 단속이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고스트건은 개인이 어렵지 않게 몰래 제작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관리와 추적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 앞서 ‘A씨가 사제 총기를 제작하고 있다’는 의심 신고 및 첩보가 경찰에 들어오지 않은 것도 총기 단속의 어려움을 방증하고 있다.

A씨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과 검찰은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 청구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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