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의 미국 법인인 하이브아메리카는 “파라마운트픽처스와 K팝을 주제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영화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K팝 걸그룹이 되고자 오디션 TV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국계 미국 소녀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작품명은 미정이다. K팝 데몬 헌터스에서 걸그룹 헌트릭스의 막내 조이를 연기한 유지영과 지난해 헐리우드에서 개봉한 영화 ‘트랜스플랜트’에서 외과 레지던트인 요나 윤으로 열연한 에릭 남이 주연을 맡는다.
영화는 2027년 2월 12일 극장 개봉이 목표다. 올 9월 중순께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감독은 ‘배틀 오브 비보이’와 같은 춤 소재 영화를 찍은 경험이 있는 벤슨 리가 맡았다. 각본은 TV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각본을 썼던 아일린 심이 담당한다. 브라이언 오 파라마운트픽처스 수석 부사장이 제작사를 대표해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기로 했다. 하이브아메리카의 영화·TV 부문 사장인 제임스 신도 제작에 참여한다.

벤슨 리 감독은 “이번 영화는 에너지, 열정, 마법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엄청난 커뮤니티를 가진 K팝에 대한 저의 러브레터”라며 “프로젝트를 지지해준 파라마운트픽처스와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제작진, 이야기를 현실로 만들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임스 신 사장은 “이 영화는 K팝이 보여주는 헌신과 예술성, 끝없는 인기를 담아내는 동시에 어떤 역경에도 꿈을 좇는 보편적인 주제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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