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1년만 지나봐라"…절반 이상은 '집값 상승'에 베팅했다는데

입력 2025-07-23 10:17   수정 2025-07-23 10:35

지난달 말 나온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여전히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 기대가 충분히 내려오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6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7월 -16포인트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6·27 부동산 대책으로 수요가 상당 부분 꺾인 영향으로 파악됐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99에서 3월 105, 4월 108, 5월 111, 6월 120 등으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가 대출 규제 이후인 7월 들어 추세가 꺾였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강력한 대출규제에도 집값 상승을 예상한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100이 기준치로, 설문 응답자 중 집값이 1년 후 오를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가 많을 경우 100을 넘는다. 장기 평균인 107보다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7월 가계부채전망지수는 96으로, 6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8년 5월(96)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기 평균은 100이었다. 6개월 후 가계부채 감소를 예상하는 소비자가 증가를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반대로 가계저축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101로, 2010년 11월(101)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 심리는 4개월 연속 개선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6월보다 2.1포인트 올라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지수화한 것이다.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지수가 86으로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0년 11월(14포인트)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지난해 12월 88.2까지 급락했다가 올해 1월 91.2, 2월 95.2 등으로 반등했다. 이후 올해 3월 93.4로 주춤했다가 4월 93.8, 5월 101.8, 6월 108.7에 이어 7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팀장은 "대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도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기준금리 동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8포인트 오른 95로 집계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