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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이어 블랙핑크도 당할 뻔…3만원짜리 '이것' 46만원에 팔았다

입력 2025-07-23 14:02   수정 2025-07-23 14:07



가수 지드래곤(GD)의 대만 콘서트 티켓을 불법으로 대량 사들여 웃돈을 얹어 판매하던 암표상 일당이 붙잡혔다.

23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내정부 형사경찰국(형사국)은 이달 11∼13일 사흘간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투어 '위버멘쉬' 대만 공연 관련 암표상 류모 씨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형사국은 류씨 등에 대한 관련 첩보를 입수한 후 지난 15일 관할 경찰과 함께 근거지를 급습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류씨 일당 근거지에는 지드래곤 콘서트 입장권 교환 일련번호 1500개와 입장권 1000여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열릴 예정인 그룹 블랙핑크 콘서트 입장권 500장도 발견됐고, 현금 16만4000대만달러(한화 약 7770만원) 등도 증거물로 수거됐다.

형사국에 따르면 40대인 류씨는 협력 관계인 홍콩의 티켓팅 엔지니어가 티켓팅 해킹 프로그램과 신분증 번호·성명 생성기를 이용해 구매한 입장권을 액면가에 장당 2000∼3000대만달러(약 9만∼14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인수했다. 이후 800대만달러(약 3만원)인 입장권을 9800대만달러(약 46만원)에, 8980대만달러(약 42만원)인 입장권은 최소 5만5000대만달러(약 258만원)에 판매했다.

이들은 10배 이상 웃돈을 얹어 암표를 판매해 지드래곤 콘서트로만 총 2000만대만달러(약 9억원)의 부당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류씨는 또한 행사장 근처 호텔에서 머무르면서 입장권 구매자를 위한 위조 신분증을 제작해 구매자가 실명제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인력도 운영했다.

류씨 일당의 범죄 행각은 지난 11일 지드래곤 콘서트에 암표 구매자 300명이 성공적으로 입장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드러났다. 지드래곤 팬들은 관할 타이베이시 문화국에 집단 항의했고, 이에 주최 측이 엄격하게 신분증을 검사하는가 하면 관련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암표 구매자들이 콘서트에 입장하지 못하고, 암표상에게 환불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만언론은 이번 사태가 대만의 문화 공연 입장권의 구매를 위한 티켓 실명제가 사실상 뚫린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대만에서 2023년 3월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의 입장권 가격은 8800대만달러(약 41만원)이지만, 암표는 최고 45배인 40만대만달러(약 1878만원)에 거래돼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대만 입법원은 같은 해 5월 암표 판매에 최대 50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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