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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500억달러(약 69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커지자 제약사들이 미국 투자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30년까지 미국 의약품 생산 및 연구개발(R&D)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신약 제조 시설을 짓고 메릴랜드, 매사추세츠주 등의 R&D 시설과 제조 시설을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미국 시장 점유율을 전체 매출의 42%에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2030년까지 매출 800억달러(약 110조원) 달성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해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관세 정책이 투자 유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주요 의약품을 해외 공급에 의존해온 구조를 해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 역사적인 투자는 미국에 수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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