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3일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를 통해 3500석 규모 공연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산업수도’로서의 정체성과 태화강 국가정원 등 자연환경을 조화시킨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27일까지이며, 공연장 기획디자인과 설계비·공사비 제안, 삼산매립장 부지 마스터플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참여 자격은 국내외 건축사사무소를 정식 개설·등록한 자 또는 해당 국가의 동등 자격 보유자로, 최근 20년 내 1000석 이상 공연장 설계·납품 실적을 갖춘 건축가(팀)에 한정된다. 공동 참여는 최대 3개 업체까지 가능하다. 울산시는 심사를 거쳐 8월 18일 최종 6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건립 예정인 공연장은 태화강 인근 삼산매립장 일대에 건축면적 1만5000㎡, 연면적 5만㎡,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부지인 삼산매립장은 현대자동차 등 미포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울산의 산업도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람회 이후에도 지역 문화시설로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 건축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참신하고 수준 높은 기획안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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