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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자금이 가상자산 관련주로 몰리고 있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으로 편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1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절반은 가상자산 관련주였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에 4억6053만달러(약 6300억원)가 몰려 1위를 차지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빈후드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이더리움 관련주로 돈이 쏠리고 있다는 게 시장 얘기다. 과거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 등에 순매수가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이더리움 관련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순매수 7위에 오른 비트마인과 8위인 샤프링크는 회사가 보유 중인 현금을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30만여 개, 샤프링크는 36만여 개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을 담은 지니어스법에 서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금융시장에서 법적 지위를 갖추게 됐다는 의미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많이 발행된 블록체인으로 꼽힌다. 최근 한 달 동안 이더리움 상승폭(약 50%)이 비트코인(약 14%)을 세 배 이상 웃돈 배경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은행이나 월마트 등 비금융사까지 스테이블코인 확보를 위해 서클과 경쟁하고 있다”며 “신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해 투자심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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