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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익률 70%…시장 이긴 액티브 ETF

입력 2025-07-24 17:54   수정 2025-07-25 00:53


올해 강세장을 주도해 온 전력기기주는 지난 1월 말 큰 조정을 겪었다. 중국의 저가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등장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 AI주가 동반 급락하던 때다. 당시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펀드매니저들은 이 같은 조정을 저가 매수로 기회로 보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주 비중을 대폭 늘렸다. 이후 전력기기주가 급등하면서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코스피지수를 두 배 이상 앞지르는 성적을 내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주도주에 집중 투자

최근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3000~3200선에서 횡보한 가운데 액티브 ETF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린 사례가 잇달아 나왔다. 패시브 ETF처럼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기보다 시장 주도주를 선점해 초과 수익을 내는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ETF는 올해 67.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2.96%)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모멘텀’(57.63%)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52.55%)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49.02%) ‘BNK 미래전략기술액티브’(45.63%)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들 ETF는 시장 상황에 맞춰 수시로 구성 종목을 교체하거나 비중을 조절하는 등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는 “미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투자 대상 테마를 수시로 변경한다”며 “미래 기술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액티브 ETF는 2020년 7월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허용한 뒤 빠르게 성장했다. 순자산 규모가 2020년 말 약 2조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약 78조원으로 39배 이상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총보수(수수료)가 0.5~1%로 패시브 ETF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초과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의 순자산(AUM)은 지난 5월 말 190억원에서 현재 968억원으로 두 달 만에 다섯 배 급증했다. 이 ETF는 이날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에서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로 이름을 변경했다.
◇주주가치 테마 ETF 인기
이재명 정부가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내세우면서 최근에는 주주가치 제고와 고배당 기대가 높은 종목을 편입하는 액티브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가 대표적이다. 올 들어 44.4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ETF는 DN오토모티브, BNK금융지주, 오리온, 삼성물산, 한국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을 편입하고 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주주환원과 배당 확대는 앞으로 수년간 국내 증시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며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관리하고 장기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퇴직연금에 편입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에 대한 행동주의로 주목받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은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올해 수익률 40.97%)다. 태광산업을 비롯해 NH투자증권, 현대엘리베이터, KB금융, 삼성카드, 키움증권 등에 투자한다.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33.59%)도 같은 테마로 시장에서 주목하는 ETF 가운데 하나다.

헤지펀드의 강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에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AI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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