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핵심 파트너로 정했다.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삼원계 배터리 대신 값싼 LFP 배터리 도입을 결정한 GM은 당초 LFP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CATL을 주요 공급자로 고려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때부터 불거진 미국의 중국 견제 강도가 시간이 갈수록 세지자 “중국산 부품 배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GM은 LFP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회사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SDI GM의 요구로 미국 공장에 LFP 라인 설치를 검토 중이다.
자동차 부품에서도 공급망 다변화가 한창이다. GM의 자회사인 한국GM은 세계 1위 바오산강철에서 현대제철로 자동차 강판 공급처를 바꿀 예정이다. 한국GM이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을 사용하는 첫 사례다. 한국GM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라는 GM 본사의 의견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바오산강철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70~80%를 포스코 등 국내 기업에서 조달받는 만큼 사실상 철강재 공급망에서 탈중국이 완성됐다. 한국GM은 자동차 부품도 중국 기업은 최대한 배제하고 한국 회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중국 천하’인 음극재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 GM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음극재를 2027년부터 미국 내에서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기업 비아노드가 우선 공급을 맡을 예정이지만 GM 수요를 모두 다 맞추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배터리에서 리튬이온이 저장되는 핵심 소재인 음극재는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90%에 이른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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