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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10개월 만에 금리 동결…"무역 불확실성 속 신중 대응"

입력 2025-07-24 22:21   수정 2025-07-24 22:26

유럽중앙은행(ECB)이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마무리하고, 10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연 2%), 기준금리(연 2.15%), 한계대출금리(연 2.4%) 등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올해 들어 네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예금금리를 1월 연 3%에서 6월 연 2%까지 낮췄다.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이던 연 4%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해 총 여덟 차례에 걸쳐 2%포인트를 인하했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국내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되고 있고, 임금 상승 속도도 둔화하고 있다"며 "최근 지표들은 기존의 인플레이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서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보여 왔다"면서도 "무역분쟁 탓에 환경이 예외적으로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를 기록하며 ECB의 물가 목표에 도달했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갈등 등으로 시장은 이달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지난달 "통화정책 사이클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추고 미·유럽연합(EU) 간 관세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은 EU의 최대 교역 및 투자 파트너로, EU는 지난해 미국에 5030억유로(약 811조원) 규모의 상품을 수출했다. 현재 미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대해 최대 30%에 달하는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조 넬리스 MHA회계법인 경제 고문은 "ECB가 올해 안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도 "ECB는 먼저 미국의 관세 부과 여부를 지켜보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미·EU 간 무역협상이 사전에 타결되지 않는다면 ECB는 9월 회의에서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서 관세로 인한 경기 위축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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