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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신 GM 탈래요"...美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

입력 2025-07-24 06:43   수정 2025-07-24 06:53


지는 테슬라 뜨는 제너럴모터스(GM).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GM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현지시각 23일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산하 켈리블루북의 전기차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6.3% 감소한 31만839대를 기록했다.

제조업체별로는 테슬라와 GM의 실적 변화가 특히 컸다. 테슬라는 2분기 14만3535대를 판매해 지난해 2분기(16만4264대)보다 판매량이 12.6% 줄었다.

반면 GM은 캐딜락(1만1795대)과 쉐보레(2만8453대), GMC(6032대) 브랜드를 합친 판매량이 총 4만62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1% 급증했다.

2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46.2%로 압도적이지만, GM이 점유율을 1분기 10.8%에서 2분기 14.9%로 늘리며 테슬라와의 격차를 좁히는 모양새다.

켈리블루북 분석팀은 "쉐보레는 상반기 말 기준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로, 포드와 현대차를 추월하며 (상반기) GM의 전체 전기차 판매 점유율을 12.9%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포드의 2분기 판매량은 1만6438대로, 1년 전보다 31.4% 줄었다. 포드의 뒤를 이은 현대차는 1만5564대, 기아는 49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각각 7.7%, 72.5% 감소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2분기 판매량은 총 2만1493대로, 지난해 2분기(3만7214대) 대비 42% 줄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7.8%에서 2분기 6.9%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지난해 출시한 쉐보레 이쿼녹스 등 신차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매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쿼녹스는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이 3만3600달러(약 4600만원)부터 시작해 일반적인 SUV보다 더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이쿼녹스 판매량은 1만7420대로, 테슬라의 모델Y(8만6120대)와 모델3(4만8803대)에 이어 미국 전기차 모델 판매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총매출은 224억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4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3% 줄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27억4000만 달러, EPS 0.43달러)를 하회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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