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위해선 돈을 아끼지 않아요"
최근 조카를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는 미혼 또는 딩크족 이모나 고모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렉트샵 29CM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29선물하기' 서비스에서 키즈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29CM의 주요 고객인 2539세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영향을 받았다. 조카나 지인의 자녀에게 키즈 의류 용품 등을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개성있는 키즈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다.
특히 때이른 여름 더위로 인해 수영복과 모자가 키즈 카테고리에서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영유아 의류 브랜드 ‘콘크리트브레드’의 소스레시피 수영복과 스윔보넷은 원색 계열의 컬러와 귀여운 그래픽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키즈 선물 카테고리에서 1위를 했다.
영유아 패브릭 브랜드 ‘모노레임’의 바디슈트와 애착 인형도 임신·출산 축하 선물로 인기다. 민들레 일러스트 패턴이 특징인 바디슈트는 오가닉 순면 소재다. 애착 인형은 천을 쥐고 만지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아기의 수면 습관을 고려해 납작한 수건 형태로 제작됐다.
29CM는 ‘베베노피노’, ‘콘크리트브레드’, ‘세아랑’, ‘모노레임’ 등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29 아이, 라이크(29 I, Like)'도 만들었다. 29CM 관계자는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 ‘VIB(Very Important Baby)’가 확산되고 있다"며 "독창적인 정체성을 가진 키즈 브랜드가 뜨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