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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노동자 괴롭힘 충격 영상…李 "눈 의심했다" 맹비판

입력 2025-07-24 11:31   수정 2025-07-24 13:22


소년공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한 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눈을 의심했다"고 맹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면서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다.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고, 그 수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전남 나주시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가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논란이 됐다. 영상에는 안전모를 쓴 이주노동자가 벽돌과 함께 비닐로 묶인 채 지게차에 의해 들어 올려져 이동되는 모습이 담겼다.

동료 노동자들은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웃었고,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허공에 매달린 A씨를 향해 "잘못했냐"고 묻고,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반복적인 집단 괴롭힘에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면서 시민사회단체인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노동자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마저 무시당하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주노동자를 사람 아닌 도구로 여기는 반인권적 현실이 집약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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