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무·통상 수장간 '2+2 통상 협의'가 미국의 통보로 돌연 연기되자,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정부에서는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SBS 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전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를 전부 계속 탄핵하면서 협상도 제대로 못 하게 하고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는 막상 정권을 인수하고 난 이후에도 아무런 준비가 없었다고 하는 게 저희 입장에서 볼 때 대통령이 정말 준비된 대통령인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G7 회의를 하러 가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못 만났잖나. 그러고 난 뒤에 나토 회의가 있었다"며 "그래서 나토 회의를 하러 가서 트럼프를 만나야 한다고 얘기를 계속했는데 나토 회의를 하러 또 안 갔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정상 외교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일본만 하더라도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를 바로 만나지 않았나"라며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빨리 미국에 가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입장에서 볼 때는 국익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대통령이 빨리 미국에 가고 트럼프를 만나고 해라, 지금 중국 전승절을 검토할 시기가 아니란 입장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일본이 15%로 합의했고 EU(유럽연합)도 15% 가까이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우리나라도 15%는 무조건 마지노선이 되는 것이다. 만약 15%를 못 지키고 16~17%로 (합의)한다면 우리는 협상이 실패했다고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미는 당초 이날 2+2 통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은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을 이유로 돌연 회담을 취소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한 시간 전의 일이다. 상호관세가 25% 부과되는 8월 1일까지는 불과 일주일의 시간이 남아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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