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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쇼크에 TV 수출 ‘비상’…LG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입력 2025-07-25 16:24   수정 2025-07-25 16:25


LG전자가 2분기 관세 여파와 TV 수요 침체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63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전장·냉난방공조 사업부가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으나 TV 사업은 판매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25일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7352억원, 영업이익은 63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46.6% 줄었다.

LG전자 측은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수요 부진에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 환경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며 "물류비 등 전년 대비 증가한 비용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과 전장(VS사업본부),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 사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이들 3개 사업본부는 나란히 2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였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 사업은 TV 판매 감소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에 적자 전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와 구독, webOS 등 소프트웨어 분야등으로 ‘질적 성장’ 영역에 더욱 집중하며 사업 구조를 고도화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은 포트폴리오 전환의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라고 했다.

H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6조5944억원, 영업이익 4399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수요 감소와 관세 및 해상운임 부담에도 불구하고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고속 성장도 지속되는 추세”라며 “관세, 물류비 등 비용 증가 요인에 대응해 실시한 생산지 최적화와 원가 경쟁력 개선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도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구독 사업 강화 및 온라인을 활용한 D2C 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관세 대응 차원의 원가 경쟁력 개선 등 수익성 확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M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4조3934억원, 영업손실 19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시장 수요 감소에 TV 판매가 줄었고,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가 인하 및 마케팅비 증가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전장 사업은 2분기 매출액 2조849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판매 비중을 늘리는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전기차 부품, 램프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및 운영 효율화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2분기 매출액 2조6442억원, 영업이익 250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가정용 에어컨 수요 증가에 대응해 판매가 늘었다. 상업용 및 산업·발전용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기회 발굴이 이어지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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