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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일 '눈치보기'…거래량 4개월만에 최저

입력 2025-07-25 17:42   수정 2025-07-26 01:03


국내 증시가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다음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변수가 워낙 많아서다.

25일 코스피지수는 0.18% 상승한 3196.0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205.82까지 올라 3200선을 넘겼지만 개인 매도세에 상승 동력이 일부 꺾였다. 개인은 46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71억원, 11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방산주인 현대로템을 80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620억원 순매수)를 가장 많이 담았다.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의존도가 높아 관세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업종의 주가가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0.2%, SK하이닉스는 1.3% 하락했다. 현대자동차(-0.5%), 기아(-0.9%)도 내렸다. 반면 관세 협상 카드 중 하나로 거론되는 조선업 기업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5.83%), HJ중공업(+5.76%), HD한국조선해양(+4.89%), 한화오션(+1.35%) 등이 대표적이다.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을 합한 국내 증시의 하루 거래량은 이날 총 108만7977주로, 지난 3월 24일 이후 4개월 만의 최소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3억8571만 주, 9조7686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이달 평균치의 80%에 그치는 수준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나타났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예정일인 다음달 1일 전에 협상 타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미국 측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와 세제 개편안 등 각 변수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돼 쉬어가는 장세였다”며 “다음주엔 시한 내 협상 타결 여부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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