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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느는 '미국채 개미'…"美 금리 조만간 내린다"에 베팅

입력 2025-07-27 17:51   수정 2025-07-28 01:50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권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예상이 늘면서다. 다만 구조적으로 고금리가 고착화할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2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미국채 불 3X’ 상장지수펀드(ETF)를 3308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장기 국채 가격 움직임을 세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로, 금리가 내려가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이다. 지난달에는 순매수 상위 50위 안에 들지 못할 정도로 국내 투자자 관심이 적었지만 이달 들어 다시 매수세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장기채에 투자하는 국내 ETF 다수도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개인들은 최근 한 달 동안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을 301억원,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를 각각 189억원, 183억원어치 사들였다.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채 상품을 다시 매수하고 나선 것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중앙은행(Fed)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동결하더라도 9월엔 금리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과 함께 기준금리가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의 고금리 상태가 고착화할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재정적자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국채 발행량이 늘어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난 4월 관세 부과 발표 때처럼 시장이 관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국채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채권은 구조적 약세장에 진입했기 때문에 장기 보유는 피해야 한다”며 “과거의 채권 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심각한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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