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28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올 하반기 미국 수출이 시작된다면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받을 원인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경원 연구원은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블룸에너지(Bloom Energy)의 연료전지를 활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이 각광받고 있다"며 "연료전지는 가스터빈보다 필요 CAPEX(자본적 지출)와 LCOE(발전단가)가 2~3배 비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연소가 아닌 전기화학 반응이라 인허가가 쉽다는 점, 주문 후 설치까지 짧은 리드타임, OBBBA에서 천연가스 사용 연료전지도 2032년까지 30% ITC(세제혜택)을 보장해줬다는 점에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산퓨얼셀 역시 하이엑시엄(Hyaxiom)을 통해 하반기 미국으로의 수주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만약 20MW 이상의 유의미한 규모라면 긍정적인 주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의 마진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지만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문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회복은 뚜렷하나 고원가 재고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마진은 여전히 부진했다"며 "그간 생산량 부진으로 고정비 배분 비율이 커지면서 제품 생산 원가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이슈는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전망이지만 신규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제품 생산에서 초기 수율 문제로 하반기까지는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급등한 백금 가격 역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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