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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접견한 신평 "1.8평 독방, 생지옥…얼굴은 평안한 모습"

입력 2025-07-28 09:39   수정 2025-07-28 10:05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자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의 생활을 공개하며 "가혹한 정치보복이자 인권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27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5일 변호사 자격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왔다"며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으로 놀랍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내 약 1.8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 중이며, 방 안에는 책상이나 의자는커녕 골판지로 만든 받침대 하나만이 놓여 있어 그 위에 성경책을 올려놓고 읽는 것이 유일한 지적 활동이라고 한다. 신 변호사는 "쭈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하며,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해 소화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할 수 없는 공간"이라며 "이러한 처참한 주거환경은 한 마디로 생지옥(Hell on the Earth)"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며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말한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는 악담을 현실화시키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도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건강상 이상징후가 여럿 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얼굴에는 오히려 평안한 기운이 서려 있었고 '그렇냐'며 싱긋 웃었다"고 했다. 접견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서러운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신 변호사에게 "오늘 대화 내용은 밖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며 손을 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신 변호사는 "시간이 갈수록 속에서 열불이 치받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윤 전 대통령의 당부를 무시하고 SNS에 관련 내용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수감 생활을 "전직 대통령을 향한 가혹한 정치보복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며 "인권을 중시해온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비문명적이고 야만적인 인권탄압을 중지시켜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은 교정 관계 법령에 따라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실외 운동이 보장되고 있으며,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단독으로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밝혔다.

또 "수용 거실은 일반 독거실과 동일하며, 선풍기 등 기본적인 생활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고 반박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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