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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2병 마시고 운전대 잡은 BJ…라이브 방송에 딱 걸렸다

입력 2025-07-28 13:09   수정 2025-07-28 13:10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술이 덜 깬 채로 대낮에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라이브 방송을 한 40대 여성 BJ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새벽까지 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혼자 소주 2병을 마셨고, 이후 반나절 정도 쉬다가 지인을 만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진행한 A씨는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이야기했고, 방송을 보던 한 시청자가 신고를 했다. A씨는 남해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에서 90㎞ 이상의 거리를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방송 채널에 가입한 뒤 실시간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남해고속도로 대저분기점에서 A씨 차량을 발견해 인근 사상구 모라동 모라고가교까지 유도해 정차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라이브 방송의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으나 시청자 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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