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이 전국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런 플랫폼을 공동 활용하는 내용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 8월 도입된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유명 사설 온라인 강의와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복지 사업이다. 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공정한 학습 기회를 누리게 한다는 취지로, 현재 3만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맺은 협약에 따라 태백시는 오는 9월부터 취약계층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공동 활용한 '공공교육플랫폼 연계 온라인 학습지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태백시가 교육부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처음 추진되는 온라인 학습 복지 사업이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청소년의 자립과 정착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태백시 청소년 이용자들의 학습 프로그램 적응 및 관리를 위한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과 함께 서울런 우수 학습자에게 제공되는 ‘서울런 앤 점프’, ‘미국 예일대 썸머캠프’의 체험 기회도 동등하게 제공해 온라인 학습뿐만 아니라 해외 교류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강원 평창군, 경기 김포시, 인천시에 이어 태백시까지 합류하며 서울런 플랫폼을 도입한 지자체는 총 5곳으로 늘었다.
한편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런을 수강한 응시자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이들 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교대, 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에 진학한 인원은 173명으로, 2024년(122명)보다 41.8% 늘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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