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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동호회, 야산 돌며 사육 흑염소 사냥…화살촉 개량, 살상력 높여

입력 2025-07-28 17:15   수정 2025-07-28 17:16


양궁동호회 회원들이 부산 야산을 돌며 주민들이 방목해 기르고 있는 흑염소를 사냥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상습 절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양궁동호회 회원 A씨 등 9명과 유해야생동물포획단 B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 초순부터 올해 4월까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나 외포항 인근 야산에서 흑염소 14마리를 무단으로 사냥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사냥한 흑염소는 인근 주민 2명이 산에 축사를 짓고 방목해 기르는 가축으로 확인됐다.

양궁동호회 회원들은 레저용 활인 '컴파운드 보우'를 여러 명이 함께 들고 다니며 포획작업을 했고, 획득한 고기는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레저용 활은 경찰의 총포·도검류 관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양궁동호회 회원들은 화살촉을 개량해 살상력을 높였고, 멧돼지 등을 잡는 유해야생동물포획단 2명은 올무를 사용해 흑염소를 잡았다.

현장에서 염소를 도축하다 인근 주민에게 발각되자 1명은 야산으로 도망을 갔고, 나머지 1명은 해안가 절벽을 기어오르거나 수영하며 도주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특성이나 휴대전화 사용 내역, 범행 가담자 수, 범행 전력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범행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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