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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드업계, 법인카드서 '활로' 찾는다

입력 2025-07-28 17:27   수정 2025-07-29 02:09

수익성 악화 위기에 처한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한 카드론이 금융당국의 잇따른 규제로 위축되면서다. 특히 그룹 내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영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총 66조8952억원으로, 전년 동기(64조5935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1분기(31조4498억원)보다 2분기(35조4454억원) 이용실적이 4조원가량 더 늘어났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시장을 주도했다. 8개 카드사의 법인카드 총이용실적(66조8952억원) 중 KB국민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18.3%로 가장 컸다. 이어 하나카드(16.5%), 우리카드(16.3%), 신한카드(16.2%)가 뒤를 이었다.

카드론 규제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영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론 규모를 늘려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카드론을 신용대출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졌다.

긴축 경영에 나선 기업들이 지갑을 조금씩 푸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18조390억원으로 전달 대비 11.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19조647억원) 이후 매달 하락세를 보였지만, 2분기 들어 경기가 다소 살아나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법인카드는 건당 이용금액이 개인 신용카드보다 크기 때문에 카드사에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많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법인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13만2513원으로, 개인카드 평균 승인금액(3만5730원)보다 10만원 가까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카드사들은 법인카드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올초 영업그룹장을 산하 기업본부장이 겸임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법인 영업에 힘을 실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출장이 많은 법인사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대한항공 법인크레디트 기업카드’를 출시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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