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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놀이' 경고에 금융株 일제히 급락

입력 2025-07-28 17:30   수정 2025-07-29 02:08

새 정부 정책 수혜주로 분류됐던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당초 금융주를 끌어올린 배경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통과가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정부 입김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주 10개를 담은 ‘KRX 은행’ 지수는 이날 5.66% 하락했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전체 지수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KRX 증권’(-4.01%), ‘KRX 보험’(-3.93%) 등 다른 금융업종 지수도 일제히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하나금융지주(-8.86%), 신영증권(-8.23%), 미래에셋생명(-6.11%), 신한지주(-5.62%) 등의 낙폭이 컸다.

금융주가 하락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을 향해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라”며 경고를 내놓은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 수익에만 매달리지 말고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달라”고 발언했다. 이에 발맞춰 금융당국이 민관 합동으로 10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하자 금융업권의 수익성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둘러싼 정치권 내 잡음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주는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배당소득에 기존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통과되면 배당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초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여당 안에서 나오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형 금융지주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규제 우려로 주가는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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