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속한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해 설정한 고강도 관세 제재 '50일 시한'을 줄이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미영 정상회담을 위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푸틴 대통령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그 문제를 여러번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푸틴은 갑자기 키이우 같은 도시로 로켓을 발사하고 요양원 등에서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우 실망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면서 "우리는 지켜봐야 하며, 나는 그(푸틴)에게 준 50일을 더 적은 수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기한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100% 정도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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