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증시, 빅위크 앞두고 혼조…S&P 500·나스닥 신기록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가장 굵직한 이벤트가 몰린 '빅위크'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4% 내린 4만4837.56, S&P 500지수는 0.02% 상승한 6389.77, 나스닥 지수는 0.33% 오른 2만1178.58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S&P 500은 6거래일째, 나스닥은 4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이며 최고 종가 신기록을 썼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빅테크 AI 투자 기대감에 신고가…이달 15% 상승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전장보다 1.87% 오른 176.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처음으로 17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달 초 주가는 153.30달러였는데, 이달에만 1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와 함께 AI 투자 확대를 선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구글도 지난 23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100억 달러 늘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글 등 이들 기업의 AI 칩 구매는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 트럼프, 무역합의 안 한 "나머지 국가들 관세는 15∼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관세 합의를 마치지 못한 대다수 국가에 15~20%의 상호 관세율이 매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들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관세율은) 15~20% 사이 어딘가일 것"이라며 주요 교역 상대국을 제외한 "약 200개국"에 이러한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새로운 무역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한국, 캐나다 등 주요 무역 상대국과는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김건희특검,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조사 시도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도합니다. 이달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27일 만에 첫 소환 조사 시도입니다. 출석 요구서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특검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에 김건희 특검팀 출범 후 첫 대면 조사는 불발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병인 당뇨 악화와 간수치 상승으로 거동이 어려워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 오늘도 극한 폭염…경기북부·강원 한때 소나기
화요일인 29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37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를 오르내리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경기북동부와 강원중·남부산지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 5~10㎜ △강원중·남부산지 5~20㎜입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로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인천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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