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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9개월 임기 마친 이주호…"AIDT·의정갈등 제 리더십 부족 때문"

입력 2025-07-29 16:54   수정 2025-07-29 16:59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년 9개월간의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29일 퇴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이 부총리의 사임을 재가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퇴임사에서 "지난 2년 9개월 동안 다시 교육정책 책임자로 일하면서 이념이나 정파와 무관하게 우리 아이들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시급한 교육개혁 과제들을 추진하려 노력했다"며 "특히 정부 교체나 정치 상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도 교육정책이 자생적인 혁신 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교육부 장관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들어 2022년 11월 다시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다. 장관 재직 기간을 합치면 총 5년 3개월에 달한다. 2025년 5월 2일부터 6월 4일까지 약 한 달간 대통령 권한대행직도 수행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3년간 교육 개혁을 위해 '협력적 정책 플랫폼'을 구축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영유아와 가정에 최상의 교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부처를 통합하고 지역 행정기관 협력 체계를 설계한 유보통합,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주도하고 대학의 참여와 중앙 부처의 지원을 결합한 늘봄학교·교육발전특구·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 정부가 퍼블릭 벤처캐피탈(VC)로서 대학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총리는 "정책은 정부가 발표한다고 완성되지 않으며, 오히려 시작"이라며 "정책의 완성과 성공 여부는 현장의 실행과 체감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마무리짓지 못한 개혁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 부총리는 "AI디지털교과서 등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의료 개혁, 대입 제도 개편, 사교육비 경감, 학생 정서 건강 등 의미있는 변화들이 현장에 좀 더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오롯이 저의 부족한 리더십 때문"이라며 "남은 과제들은 교육부 동료 여러분께서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해결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학계로 돌아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첨단 기술 역량은 물론 공감 능력과 인간성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부의 정책적 노력을 당부하며 직원들에게 미국 사회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저서 '불안 세대'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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