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왕숙지구는 진접읍과 진건읍 일대에 기존 6만7000가구에서 8000가구 늘어난 7만50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지역이다. 지하철 4호선·9호선 연장선이 예정된 풍양역이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연장, 제2경춘국도, 동서고속화철도 등이 들어올 전망이다. 왕숙천 수변공원과 선형공원, 돌봄시설 등 각종 녹지 및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A1블록은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의 판상형 구조로 만들어진다. 방마다 햇빛을 고르게 받고, 주방과 맞통풍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용 59㎡ 분양가는 층·타입별로 4억2911만~4억5674만원으로 다양하다. 본청약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청약 당첨일로부터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실거주 의무는 없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남양주 왕숙은 신도시 주택 공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올해 수도권에 예정된 1만2000가구 공공주택 공급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간과 조합의 물량도 나온다. 서희건설이 9월 오남읍 양지리 101 일대에서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 1단지’를 내놓는다. 총 1056가구 중 일반분양은 342가구(전용 59~84㎡)다. 향후 3단지까지 총 3444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는 지하철 4호선 오남역이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민간참여 공공분양 사업으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선보인다. B1·B2 블록에 1147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근처에 유치원, 초·고교 예정 부지가 있다. 같은 달 진접2지구 A1 블록 920가구와 A4 블록 신혼희망타운 255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이와 함께 9월과 12월 총 873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가 GTX 등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3기 신도시 왕숙 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 공급이 올해 집중돼 있다”며 “수도권 동북부 실수요자는 교통 여건과 분양가 등을 고려해 청약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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