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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새로운 시도로 혁신 앞당기자"

입력 2025-07-29 17:34   수정 2025-07-30 01:34

“해마다 반복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사업적 계절성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CEO·사진)이 지난 28일 경기 파주시에서 연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혁신을 앞당겨 매월, 매 분기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의 발언은 고객사 제품 출시 일정 등 영향으로 매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증가하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831억원)와 올 1분기(335억원)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엔 116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재무 성과는 부진했지만 중소형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사업 체질 개선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사장은 “원가 혁신과 품질 개선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체질 개선과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확보에 힘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과제로는 사업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미국 정부의 상호·품목 관세 부과에 따른 소비 둔화, 경쟁 심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하려면 원가 혁신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함께 힘을 모아 올해는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실적 반등)를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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