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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상처입은 분들께 죄송"…사퇴 요구는 '외면'

입력 2025-07-29 18:09   수정 2025-07-29 18:41


과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들로 인해 ‘마구잡이식 막말 논란’을 일으킨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그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매섭게 비판해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처장은 이날 오후 인사처 출입 기자들에게 배포한 사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처장은 “저는 은퇴한 경영학자로서 나아가 인사조직론 전공자로서 우리 사회와 고위 공직자들의 여러 문제점을 직시해왔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심려를 끼칠 수 있었다.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제는 제가 인사혁신처장 직무를 맡은 고위 공직자가 되었으니 여러분의 비판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라며 “향후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고 했다.

앞서 최 처장은 과거 본인의 유튜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선 "무능한 사람은 무능한 사람끼리 논다"고 주장하는 등 정치권 주요 인사에 대해 거친 언행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우상호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도 조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인사처장 자리가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자리는 아니지만 최 처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면서 여야 내부에서는 거취 정리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초대형 막말 유튜버에게 공직 사회의 인사 혁신을 맡긴다는 게 국민 상식과 국민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다만 최 처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즉각적인 사퇴 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사과문 전문

그동안 고위공직자들을 매섭게 비판해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의 비판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은퇴한 경영학자로서, 나아가 인사조직론 전공자로서 우리 사회와 고위공직자들의 여러 문제점을 직시해왔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비판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제가 인사혁신처장 직무를 맡은 고위공직자가 되었으니 여러분의 비판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향후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습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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