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조카 8명 총격 살해한 아빠…미국 '발칵'

입력 2026-04-21 12:52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한 남성이 자녀 등 8명을 살해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3~11세 어린이 8명이 숨졌다. 피해자들은 모두 가족이었다. 사건 당시 그의 아내와 또 다른 여성 1명도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31세 샤마르 엘킨스로 특정했다. 그는 자녀 7명과 조카 1명을 총기로 살해한 뒤 도주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엘킨스는 먼저 시내 남부 지역에서 한 여성에게 총격을 가한 뒤, 아이들이 있던 자택으로 이동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고, 총상을 입고 숨졌다. 다만 경찰은 사망 경위가 경찰 총격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가정불화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있다. 엘킨스는 아내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었으며, 사건 당일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진술에 따르면 그는 이혼 문제로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고, 올해 1월에는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해 자발적으로 입원한 이력도 있었다. 다만, 사건 직전인 18일 밤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등 집안 분위기는 평온해 보였다고 한다.

엘킨스는 총기 관련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9년 한 차량을 향해 총탄 5발을 발사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엘킨스는 일정 기간 총기 소유가 금지된 상태였다. 당국은 그가 어떻게 총기를 확보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학교들은 어린이 피해자들의 학급 친구들을 위해 상담사를 배치했으며, 지역 지도자들은 가정 폭력을 막기 위한 시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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