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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회담 의식했나…"트럼프, 대만 총통에 美 경유 불허"

입력 2025-07-29 18:01   수정 2025-07-30 01: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뉴욕 경유를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 협상과 연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미·중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미 성향의 라이 총통이 다음달 4일 미국 뉴욕을 경유해 파라과이, 과테말라, 벨리즈 등 중남미 3개국을 순방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반대 의사를 전달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경유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만 총통부는 공식적으로 “태풍 피해 복구와 대미 관세 협상 대응 등 대내 현안이 있어 당분간 외국 방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FT는 해당 발표가 미국 측의 ‘경유 불허’ 통보 이후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의 뉴욕 경유에 대해 “과거 관행에 부합하며 우리의 오랜 정책과도 일치한다”며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갑자기 기조가 바뀐 것은 미·중 무역 협상 흐름을 고려한 결과라는 의견이 나온다.

대만은 이 같은 해석을 두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샤오광웨이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서 경유를 불허하거나 순방이 연기 또는 취소된 상황은 없다”고 부인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며, 미국과 대만 간 공식 접촉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라이 총통은 지난해 11월 태평양 도서국 순방 일정 중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했는데, 당시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으로 대응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이 미국산 보잉 항공기 구매 카드를 꺼내려는 신호도 포착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최근 각 항공사에 2025년 이후 항공기 구매 및 교체 계획을 업데이트하라고 지시했다.

양국 무역 협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중국이 항공기 구매 카드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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