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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담판' 앞두고 워싱턴 집결…"韓美 상생 협상안 마련할 것"

입력 2025-07-29 18:13   수정 2025-07-30 01: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경제 통상 외교 수장들이 미국 워싱턴DC에 총집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따라 대서양을 횡단하는 ‘출장 협상’을 벌였다. 지난 28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이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으로 이동하는 등 민관이 힘을 합쳐 막바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외교 수장, D-1 워싱턴DC 집결
구 부총리와 조 장관은 31일 워싱턴DC에서 각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준비 중인 프로그램과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과 한·미 간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협상 중인 김 장관, 여 본부장과 협력해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관세 인하 수준에 대해서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하겠다”고 답했다.

31일로 예정된 베선트 장관과의 회담은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만큼 ‘최종 담판’ 성격을 띤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재가 직전 단계의 조율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회담 형식이 김 장관까지 참여한 ‘2+2(재무·통상) 협의체’로 이뤄질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 따라다녀
지난 6일간 한국 협상단은 러트닉 장관과 세 차례 회담을 진행했다. 23일 워싱턴DC에 도착한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미국 협상단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협상한 결과다. 김 장관은 24일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상견례 회동을 하고, 25일에는 뉴욕에 있는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두 번째 회담을 했다.

이후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스코틀랜드로 출장을 떠나자 김 장관을 비롯한 우리 협상단도 유럽으로 날아가 세 번째 회담을 성사시켰다. 러트닉 장관은 28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 측 인사들이 저녁 식사 후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이 미국으로 복귀하면서 협상단도 다시 워싱턴DC로 이동해 추가 협상을 시도 중이다. 이르면 29일 네 번째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은 8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MASGA’와 1000억달러 이상의 대미 투자 등을 포함한 패키지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농축산물 시장 개방, 디지털 규제 등 비관세 장벽 완화, 국방비 증액 등의 방안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은/김리안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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