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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도 워싱턴 합류…'관세시한 D-1' 막판 총력전 힘 보태기

입력 2025-07-30 17:50   수정 2025-07-31 01:45


미국과의 관세 협상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속속 미국 워싱턴DC에 집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과의 협상 진척 상황을 반영해 정부와 현지에서 발 빠르게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미국 투자 확대 등 협상 카드의 한 축을 거머쥔 총수들이 민관 외교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정 회장은 30일 오후 워싱턴DC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 회장은 정부 관계자들과 관세 협상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한편 미국의 수입차 25% 관세에 따른 현지 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자동차는 한·미 관세 협상의 핵심 품목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경쟁 중인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대미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춘 만큼 한국도 그만큼 떨어뜨리지 못하면 최대 수출시장을 잃을 수 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210억달러(약 3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말 그룹 사상 처음으로 미국인인 호세 무뇨스를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현대차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업계에선 정 회장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증설과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건설 외에 추가 투자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부가 대미 관세 협상을 위해 국내 주요 기업과 마련한 1000억달러(약 138조원) 이상의 대미 투자 계획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부회장은 앞서 28일 한국이 제안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살을 붙이기 위해 워싱턴DC로 떠났다. 29일에는 이재용 회장이 합류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과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추가 투자 등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지난주 미국을 찾아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며 관세 협상 타결을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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