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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65.4% 급감…"뷰티 적자 전환"

입력 2025-07-31 17:54   수정 2025-07-31 17:55


국내 화장품 톱2 기업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이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에서 올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이 더딘 가운데 면세 등 전통 유통 채널 부진과 북미 시장에 대한 투자 비용 증가 등이 맞물린 결과다.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1585억원) 대비 65.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 역시 1조6049억원으로 8.8% 줄었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은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046억원으로 19.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반적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라며 “여기에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들의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물량을 조정하고 사업 구조를 정비하는 등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가 고정비 증가로 이어지며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LG생활건강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LG생건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더후)를 통해 하이엔드 화장품 ‘환유’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또 LG전자가 운영해온 미용기기 브랜드 ‘LG 프라엘(Pra.L)’의 자산을 인수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성장과 M&A(인수합병)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해 과거와 동일하게 M&A에 적극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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