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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심각한 문제" 中 경고한 이유가…발칵 뒤집혔다

입력 2025-08-01 06:55   수정 2025-08-01 07:00


중국 당국이 최근 엔비디아를 불러 보안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등 돌연 압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지수는 3% 이상 빠졌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져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3.10% 급락한 5607.92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0.78% 하락한 177.8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3380억달러로 줄었다.

중국 당국이 미국으로부터 판매를 허가받은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AI)칩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구두 경고를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엔비디아를 '웨탄'(約談)하고, 중국에 판매되는 H20 칩의 백도어(정상적인 보안·인증 기능을 우회해 정보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는 허점) 안전 리스크 문제에 관해 설명하고 증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웨탄은 약속을 잡아 대화를 나눈다는 뜻의 예약 면담이지만,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구두경고 행위다. CCTV는 이 조치가 중국 사용자의 인터넷 안전과 데이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자 인터넷안전법·데이터안전법·개인정보보호법 등 자국 법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신문망은 "최근 엔비디아 컴퓨팅 칩에 심각한 보안 문제가 존재한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앞서 미국 의원들이 미국이 수출하는 첨단 칩에 반드시 '위치 추적'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엔비디아와 웨탄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미중 반도체 전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자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 경쟁업체인 AMD는 1.78% 하락했다. 이밖에 인텔이 2.65%, 브로드컴이 2.97%, 마이크론은 4.88% 각각 급락했다. 특히 퀄컴은 7.73% 폭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3% 이상 내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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