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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적자"…LG생건, 화장품 쇼크에 주가 8% 급락

입력 2025-08-01 09:21   수정 2025-08-01 09:22


LG생활건강 주가가 실적 부진 소식 이후 급락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7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7.28% 내린 2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07% 떨어진 29만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전날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049억원으로 8.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386억원으로 64% 급감했다.

화장품 사업부문에서 국내외 매출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화장품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어든 60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의 분기 적자는 2004년 4분기 이후 82분기, 20년 6개월만이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7% 하향한 27만원으로 제시한다"며 "화장품 사업부 적자 전환으로 인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시작했고 그 결과 3분기에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향후 성장 기반을 재구축하기 위해 강도 높은 뷰티 사업 체질 개선을 결정하면서 하반기에도 전통 채널과 중국법인 사업 효율화 및 북미 핵심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비 확대가 예상돼 하반기에도 부진한 수익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 실적 쇼크에 'K-뷰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아모레퍼시픽홀딩스(-5.48%), 한국콜마(-4.31%), 코스맥스(-4.17%), 제닉(-4.15%), 아모레퍼시픽(-3.86%), LG생활건강우(-3.76%) 등이 내림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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