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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지적받더니…김건희 오빠, 선글라스 끼고 등장

입력 2025-08-01 10:35   수정 2025-08-01 10:36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54)가 전날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했다. 사흘 전 조사 때 양복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급히 자리를 떠난 그는 이번에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전 10시 3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씨는 선글라스를 끼고 양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걸어 나왔다. 이날 김 씨는 디지털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한 것으로, 특검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디지털 자료와 전산 증거물 분석 과정에 입회했다.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김 씨는 같은 장소에서 조사를 마친 후 건물을 빠져나오며 양복 옷깃으로 얼굴을 끝까지 가렸다. 취재진들이 "김 여사 목걸이가 왜 장모 집에서 나왔나", "증거 인멸 시도였나", "장모에게 어떻게 전달했나" 등 질문을 던졌으나, 김 씨는 답을 피하며 인근 건물로 몸을 피했다.

이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대통령의 일가족이었으면 그 일가족이 지켜야 할 품격이라는 게 있다"며 "잡범 수준의 행동"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냥 카메라에 얼굴이 찍히면 안 되나. 얼굴을 숙이고 카메라에 안 잡히기 위해서 그러는 걸 보는데 어떻게 보면 안쓰럽다고 해야 될지 참 부끄럽다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그 정도의 당당함도 없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황명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가 운영에 관여한 요양원 논란을 언급하며 "요양원 문제도 있고 해서 그 요양원에 부모님을 맡긴 사람들이 매우 분노해 있지 않나. 얼굴이 드러나면 길 가다 몰매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 씨의 주거지와 ESI&D 사무실,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의 송파구 자택 등 8곳을 압수 수색을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김 씨 장모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해당 목걸이는 윤 전 대통령의 재산 신고에서 누락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김 여사가 청탁과 함께 목걸이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다만 특검팀은 압수한 목걸이가 정품이 아닌 모조품이라 보고 '바꿔치기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8일 소환조사에서 목걸이에 대한 구체적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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