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플러스(+·사진)에 광고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을 필두로 생성형 AI 성능 향상에 전념하던 빅테크가 광고 수익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알렉사+와 관련해 “광고가 사람들이 정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 매출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사+는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가동되는 생성 AI 모델이다. 아마존은 월 20달러 구독료를 내거나 아마존 프라임(월 14.99달러)을 구독하는 사용자에게 알렉사+를 제공하고 있다. 재시 CEO는 이에 더해 광고 없는 구독 요금제를 신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빅테크도 생성 AI에 광고를 넣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자사 광고 중개 서비스인 애드센스를 아이애스크, 라이너 등 AI 스타트업으로까지 확장했다. 웹사이트에 광고를 넣어주고 광고주를 연결하는 일종의 ‘온라인 광고판’인 애드센스의 서비스 범위를 생성 AI 플랫폼으로 넓힌 것이다.
퍼플렉시티는 AI가 사용자에게 ‘광고성 후속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AI도 지난해 말 메타와 코인베이스 등에서 마케팅팀을 이끈 케이트 라우치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해 AI 수익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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