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안유성 명장이 광주 일대 1700평에 달하는 본인 소유 땅을 공개했다.오는 3일 방송되는 한 예능 프로그램의 예고 영상에서 안 명장은 광주 서구 일대에 자칭 '안유성 거리'를 조성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 방송에서 안 명장은 "광주에는 안유성의 거리가 있다"며 "여기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소개해 시선을 모은다.
안 명장은 광주에서 ‘가매일식’을 비롯해 장수회관, 곰탕집 ‘장수나주곰탕’, 평양냉면집 ‘광주옥1947’ 등을 운영 중이다. 고교를 졸업한 1990년 무렵 대학 진학에 실패한 그가 1만원만 들고 무작정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어 조그마한 횟집에서 기본기부터 배워 차린 식당이 가매일식이다. 김대중부터 노무현, 문재인,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여러 전직 대통령들이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즐겨 먹는 초밥집으로 유명하다. 허영만, 유재석, 최민식, 안성기 등 유명 스타들이 좋아하는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 명장은 식당을 운영하면서부터 이 일대 토지를 평당 300만원 수준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20년간 이 일대 땅을 조금씩 매입하면서 1700평에 달하는 규모로 넓혔다. 현재 호가는 평당 2000만원 수준이다. 이 방송에서 안유성이 구입한 빈 토지와 매장을 구경하던 한 직원은 "토지가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내가 알던 규모보다 더 크다"라고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숙과 전현무도 크게 놀라며 "이러다가 안유성 역도 생기겠다"고 했다.
매입한 토지에 세계적인 요리학교를 세우는 게 안 명장의 목표다. 안 명장은 "목표는 5000평"이라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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