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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개혁은 전광석화처럼"…박찬대 "진짜 원팀 만들 것"

입력 2025-08-02 16:24   수정 2025-08-02 16:43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시원하게 하겠습니다." (정청래 후보)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함께 긴밀하게 소통하며 유기적인 당정대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박찬대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 후보와 박 후보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같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개혁 당 대표'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반면, 박 후보는 자신이 '당정대 원팀'을 만들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22대 국회에서 각각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에 앞장섰던 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누가 되더라도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찬대 "이재명 시대 성공 책임질 것"

박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박찬대가 진짜다. 이재명 정부의 필승카드가 박찬대"라며 운을 뗐다. 그는 "당정대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정밀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진짜 '원팀 당정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연설에서 '이재명'(32번)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 체제에서 원내대표직을 맡아 호흡을 맞췄던 경험을 앞세웠다. 그는 "원내대표로 유능하게 설계하고 힘 있게 추진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구설도 없었다"며 "이미 손발을 맞춰온 이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함께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민생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그 화살, 저 박찬대가 대신 맞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시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한 대목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는 아픔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운구 행렬에서 영구차에 손을 얹으며 정치 입문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재명 시대에는 우리 곁에 이재명이 있을 수 있도록 함께 싸우고, 함께 일해야 한다"며 "그것이 노무현의 시대를 끝내 지켜내지 못한 빚을 갚아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청래 "개혁 입법 '전광석화처럼'"

정 후보는 '개혁'이란 단어를 15번 언급하며 대야 공세에 집중했다.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강성 지지층을 향한 선명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정 후보는 "민심을 이기는 정권이 없고, 당심을 이기는 당권은 없다"며 "강력한 개혁 당 대표, 정청래의 손을 잡아달라"고 외쳤다.

정 후보는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추석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소식을 듣게 해드리겠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제도 자체를 <i>추석</i> 전까지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후보는 협치보다는 내란종식이 우선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는 "내란 세력은 발본색원해야 한다. 내란당은 해산시켜야 한다. 내란당의 싹을 잘라야 한다"며 "정청래를, 박찬대를, 김민석을 실제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당원 중심 정당을 거듭 강조했다. "오직 당원, 오직 당심만 믿고 여기까지 왔다"고 한 그는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저는 당심만 바라보고 개혁을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의 일체감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도 기호 1번, 정청래 당 대표도 기호 1번"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싸움은 제가 맡을 테니 대통령은 민생에 집중하시라"고도 말했다.
축하 인사 전한 이재명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서울·강원·제주 권리당원 현장 투표와 함께, 앞서 폭우 피해로 연기된 호남권·수도권(경기·인천) 권리당원 현장 투표가 치러진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에 발표된다.

이 대통령은 축하 영상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증명했듯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향해 가는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는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거침없이 나가자"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에서 "새로운 지도부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이재명 정부와 '원팀'이 돼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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