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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감히' 격노한 트럼프…'39% 관세폭탄' 맞은 이 나라

입력 2025-08-03 09:07   수정 2025-08-03 09:25


미국이 스위스산 상품에 39%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배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격노’라는 뒷얘기가 나왔다. 스위스 대통령이 상품수지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스위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전화통화를 했다. 무역합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양국 대통령 사이의 인식 차이는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에게 연간 4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의 대미 흑자를 기록하는 스위스가 미국의 돈을 훔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하며 이를 해소할 조치를 요구했다. 켈러-주터 대통령이 자신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양국 정상의 통화가 종료되고 몇시간뒤 미국은 스위스산 상품에 8월7일부터 3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8월1일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돈을 훔쳐왔던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무역적자에 상응하는 관세율을 부과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발언했다. 미국으로 출장을 가서 협상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켈러-주터 대통령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양측의 입장이 더 좁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스위스 측이 미국 측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의 합의했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오판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 공보실은 이와 관련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한 백악관 관계자는 스위스가 무역장벽에 대해 의미있는 양보를 거부했기 때문에 양국 대통령 통화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매우 부유한 국가는 주요 항목에 대한 양보 없이는 합의 타결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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