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통계청이 5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2% 안팎의 상승률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먹거리 물가는 들썩이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가 잇따르면서 주요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수온 상승으로 수산물 가격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식품 출고가격이 순차적으로 인상되면서 가공식품 물가도 오름세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2%로,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2%)를 소폭 웃돌았다. 7월 상승률은 유가와 환율 안정세 등으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8월 경제동향’을 통해 경기 판단을 내놓는다. 최근 소비심리 지표가 저점을 찍고 반등한 가운데 정부가 본격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반영될지 주목된다. KDI가 같은 날 발표하는 ‘인구구조 변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도 관심을 끈다. 중장기 대출 규제 방향과 주택시장 전망을 가늠하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7일 ‘2025년 6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5월 국제수지는 101억4000만달러(약 13조8300억원)로 2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의 영향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1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10만 명)를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고용 악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이번주 원·달러 환율과 증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지속됐을지가 관심사다. 6월엔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3조76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한국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관세 리스크 우려 완화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순매수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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